앤트로픽이 9월 1일 클로드 페이블 5.1과 미쏘스 5.1을 발표했습니다. 두 모델은 사실상 같은 모델인데, 안전장치 수준만 다릅니다. 페이블 5.1은 누구나 쓸 수 있고, 미쏘스 5.1은 사이버보안·생명과학 분야의 신뢰받는 접근 프로그램 참여자만 쓸 수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를 매일 쓰는 사람이라면 이미 체감했을 수도 있는데, 페이블 5.1은 이미 클로드 코드(v2.1.255 이상, /model fable로 선택)와 클로드 플랫폼에 바로 적용됐습니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제일 눈에 띄는 건 두 가지입니다.
첫째, 캐시 읽기 가격이 100만 토큰당 1달러에서 0.25달러로 75% 내렸습니다. 기본 토큰 가격(입력 10달러/출력 50달러)은 페이블 5와 그대로지만, 캐시를 많이 쓰는 일반 작업은 비용이 약 25%, 컨텍스트를 계속 재사용하는 에이전틱 코딩 작업은 최대 45%까지 줄어든다고 합니다. 클로드 코드처럼 같은 세션을 오래 붙잡고 있는 작업일수록 체감 절감폭이 큽니다.
둘째, 코딩 중 안전장치가 끼어드는 빈도가 줄었습니다. 앤트로픽에 따르면 사이버 안전장치로 인한 개입이 페이블 5보다 평균 60% 줄었고, 실제 사용자들 사이에서도 "작업이 막혔을 때 스스로 더 잘 알려주고, 긴 작업을 더 오래 혼자 밀고 나간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벤치마크로는 과학 분야 터미널 작업인 Terminal-Bench-Science 0.1에서 24.7%였던 점수가 52.6%로 두 배 넘게 뛰었습니다.
경쟁 구도로 보면, 같은 주에 나온 오픈AI GPT-6 아스트라가 터미널 작업 벤치마크(Terminal-Bench 4.0)에서 57.7%로 페이블 5.1의 55.8%를 근소하게 앞섰습니다. 순수 성능 1위 자리는 다시 오픈AI로 넘어갔지만, 비용과 세션 안정성 쪽에서는 이번 업데이트로 앤트로픽이 격차를 좁힌 셈입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완전히 새로운 세대 모델이 아니라 페이블 5의 개선판(5.1)이라, 벤치마크 최상단 성능보다는 비용과 사용성 쪽 개선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미쏘스 5.1은 아직 일반 사용자에게는 열려 있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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