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작업 시켜놓고 "파일 삭제해도 될까요?" 승인 뜨는 거 기다리느라 화장실도 못 가고 노트북 앞에 붙어있던 적 있나요.
뭔가
Happy Coder는 오픈소스(MIT) 모바일·웹 클라이언트예요.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클로드 코드(또는 Codex) 세션을 폰이나 브라우저로 그대로 이어받아 조작할 수 있게 해줍니다. 클로드 코드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이미 돌아가는 세션에 원격 리모컨을 하나 꽂아주는 느낌이에요.
뭘 해결하나
`happy` 명령으로 세션을 시작하면 QR 코드가 뜨고, 폰 앱으로 스캔하면 같은 세션이 폰 화면에 그대로 나타나요. 권한 승인 요청이 오면 푸시 알림이 와서 폰에서 바로 승인·거절할 수 있고, 음성으로 다음 지시를 넣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장면이에요. 저녁에 "리팩토링 다 끝나면 테스트까지 돌려줘" 시켜놓고 산책을 나갑니다. 중간에 "이 패키지 삭제해도 될까요" 알림이 뜨면 걸으면서 폰으로 승인하고, 다시 노트북 앞에 앉아서 아무 키나 누르면 컨트롤이 다시 키보드로 돌아옵니다.
before: 승인 뜰 때마다 자리 지키고 있어야 함.
after: 알림 오면 그때만 폰 확인, 나머지 시간은 자유.
어떻게 시작하나
Node 20 이상, 클로드 코드 CLI가 이미 로그인된 상태에서
```
npm i -g happy
happy
```
이러면 클로드 코드 대신 `happy`로 세션을 켜는 셈이 되고, 뜨는 QR을 폰 앱으로 스캔하면 됩니다. (예전 패키지명이 happy-coder였는데 지금은 happy로 바뀌었어요.)
언제 쓰고 언제 쓰지 마라
퇴근길, 산책, 회의 들어가야 하는데 클로드 코드는 계속 돌려두고 싶은 상황에 딱이에요.
근데 세션 자체는 여전히 내 컴퓨터에서 돌아가는 거라, 노트북을 끄거나 잠재우면 세션도 같이 끊깁니다. "노트북 없이 완전히 클라우드에서 실행"이 목적이면 이 도구가 아니라 클라우드에서 도는 클로드 코드 세션 쪽을 찾아야 해요. 그리고 종단간 암호화를 쓴다지만 결국 릴레이 서버 하나를 더 거치는 구조라, 민감한 사내 코드 다루는 곳이면 보안팀 확인 한 번은 거치는 걸 권합니다.
한계
앤트로픽 공식 제품이 아니라 커뮤니티 오픈소스 프로젝트예요. 포크가 여러 개 떠도는 걸 보면 활발하긴 한데, 그만큼 어떤 포크를 쓰느냐에 따라 기능 차이가 좀 있을 수 있습니다. 원본은 slopus/happy(및 happy-cli)예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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